교육 담당자에게 시스템 오픈일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화면이 열린 다음부터가 오히려 결정의 연속입니다. 과정 카테고리를 어떻게 나눌지, 수강생 소속을 어느 단위로 잡을지, 미이수자를 언제 어떻게 독려할지 같은 판단이 매주 쌓입니다. 맑은소프트가 2026년 9월 1일 문을 연 고객사 교육 사이트 '맑은에듀'(edu.malgnsoft.com)는 바로 이 단계를 받치는 공간으로, 맑은소프트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학습관리시스템)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사가 무료로 이용합니다. 구성은 LMS 사용 가이드, 직무교육 콘텐츠, 온라인 세미나 다시보기, 마이페이지 수강 이력 네 가지입니다.
이 글은 "사이트가 열렸습니다"라는 공지에서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오픈은 사실이고, 그보다 설명할 값어치가 있는 것은 솔루션을 파는 회사가 왜 고객사 교육까지 무료로 열었는가입니다. 이미 고객사인 담당자에게는 오늘 무엇부터 열어 보면 되는지를, 도입을 검토 중인 담당자에게는 계약 이후에 무엇이 따라오는지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근거 고지 — 이 글의 사실관계는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e4ds news 보도(2026-09-03, 김경주 기자)와 공식 사이트 확인(2026-09-17)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이용 조건과 구성은 운영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적용 시점의 내용은 사이트와 고객지원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도입과 활용은 다른 문제입니다
맑은에듀 오픈에 대해 하근호 대표는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과 그것을 실제로 잘 쓰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짧은 문장이지만 이 사이트의 존재 이유가 여기 다 들어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 간극은 대체로 이렇게 드러납니다. 시스템에는 기능이 있는데 담당자가 그 기능이 있는 줄 모르고 손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명단을 엑셀로 대조해 미이수자를 추리고, 안내 메일을 매번 새로 씁니다. 기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기능이 어느 메뉴 뒤에 있는지 몰라서 생기는 일입니다. 공급사 입장에서 이것은 "고객이 안 쓴다"로 보이지만, 담당자 입장에서는 "물어볼 데가 없다"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나올 수 있는 답은 둘 중 하나입니다. 문의가 올 때마다 개별로 답하거나, 답해야 할 내용을 미리 열어 두거나. 맑은에듀는 후자를 택한 결과물입니다. 담당자가 필요할 때 자기 속도로 찾아 볼 수 있게 상시로 열어 둔 쪽이, 전화 연결을 기다렸다가 설명을 듣는 쪽보다 담당자의 시간을 덜 씁니다.
맑은에듀에는 무엇이 있나
네 가지 구성이 각각 다른 상황을 겨냥합니다. 열어 보기 전에 "언제 쓰는 물건인지"를 먼저 잡아 두면 실제로 쓰게 됩니다.
| 구성 | 무엇이 들어 있나 | 누구에게 필요한가 | 언제 쓰나 |
|---|---|---|---|
| LMS 사용 가이드 | 초기 설정 → 관리자 기능 → 운영 활용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구성. 기능별 매뉴얼은 영상으로 제공되고, 필요한 기능만 골라 보는 원포인트 강의가 함께 있음 | 시스템을 직접 만지는 운영 담당자, 업무를 새로 인계받은 담당자 | 오픈 준비 기간 / 담당자 교체 직후 / 한 번도 안 열어 본 메뉴를 처음 쓸 때 |
| 직무교육 콘텐츠 3분야 | 영상편집(영상 편집 도구 사용법), AI 트렌드(업무용 AI 도구와 활용 흐름), 마케팅(디지털 마케팅 실무) | 교육 콘텐츠·안내물을 직접 만드는 담당자, 과정 모집을 알려야 하는 담당자 | 사내 안내 영상이나 모집 콘텐츠를 만들 때 / 업무 도구를 바꿔 보려 할 때 |
| 온라인 세미나 다시보기 | 맑은소프트가 진행한 온라인 세미나를 다시 볼 수 있는 영역 | 일정이 맞지 않아 실시간 참석을 놓친 담당자 | 세미나를 놓쳤을 때 / 팀 내부 공유·인수인계 자료가 필요할 때 |
| 마이페이지 수강 이력 | 내가 무엇을 어디까지 들었는지 확인하는 개인 이력 | 여러 주제를 나눠서 보는 담당자 본인 | 중간에 끊고 이어 들을 때 / 무엇을 이미 봤는지 정리할 때 |
표에서 실무적으로 눈여겨볼 줄은 첫 번째입니다. 가이드가 기능 목록순이 아니라 단계순으로 놓여 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초기 설정과 운영 활용은 담당자가 마주치는 시점 자체가 다릅니다. 오픈 준비 중인 담당자와 두 해째 운영 중인 담당자가 같은 목차를 처음부터 훑을 이유가 없습니다.
문서 대신 영상, 전체 대신 원포인트
매뉴얼을 영상으로 제공하고 원포인트 강의를 따로 둔 구성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 상황의 문제입니다.
관리자 화면의 설정은 글로 적으면 길어집니다. "어느 탭에서 무엇을 누르면 어떤 화면으로 넘어간다"를 문장으로 재현하는 순간, 읽는 사람은 화면과 문서를 번갈아 보며 자기 위치를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화면 흐름 자체를 보여 주는 영상은 이 왕복을 없앱니다.
원포인트 강의는 다른 문제를 풉니다. 담당자가 매뉴얼을 찾는 순간은 대개 한 가지가 막혔을 때입니다. 전체를 배우려고 여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매뉴얼은 전체를 전제로 쓰여 있어서, 한 가지를 확인하려면 처음부터 훑어야 합니다. 필요한 기능만 떼어 놓은 강의는 그 5분을 5분으로 끝나게 해 줍니다.
이 구성이 실제로 위력을 발휘하는 자리는 담당자 교체 시점입니다. 교육 운영은 인수인계 문서만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업무입니다. 전임자가 남긴 한 장짜리 문서에는 "무엇을 했는지"는 있어도 "어느 메뉴에서 어떻게 했는지"는 대체로 없습니다. 후임자가 단계별 영상 가이드를 순서대로 따라갈 수 있다면, 인계의 공백이 몇 주에서 며칠로 줄어듭니다.
왜 영상편집·AI·마케팅인가
LMS 회사가 여는 교육 사이트라면 LMS 사용법만 있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직무교육 콘텐츠로 영상편집·AI 트렌드·마케팅 세 분야가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이 선택에는 교육 담당자의 실제 업무 범위에 대한 판단이 들어 있습니다.
교육 담당자의 일은 시스템 조작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과정을 열었으면 알려야 하고, 알리려면 안내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은 그 안내물이 이미지 한 장이 아니라 짧은 영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내 교육을 어떻게 알릴지는 사내 교육 홍보에서 따로 다뤘지만, 방법을 알아도 만들 줄 모르면 결국 외주를 쓰거나 포기하게 됩니다. 영상편집과 마케팅 콘텐츠는 "LMS를 잘 쓰는 담당자"가 아니라 "교육을 잘 굴리는 담당자"를 겨냥한 구성입니다.
AI 트렌드 분야도 같은 맥락입니다. 업무용 AI 도구는 지금 교육 담당자에게 두 얼굴로 다가옵니다. 하나는 내 업무를 줄여 주는 도구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임직원에게 가르쳐야 할 교육 주제입니다. 담당자 본인이 써 보지 않은 도구를 교육 과정으로 설계하기는 어렵습니다. 조직 차원의 접근은 임직원 AI 리터러시 교육에서 정리했고, 맑은에듀의 AI 트렌드 콘텐츠는 그 앞단에서 담당자 본인의 감각을 채우는 쪽에 가깝습니다.
도입 이후 어느 구간을 받치나
맑은에듀가 서는 자리를 흐름으로 그리면 이렇습니다. 계약은 출발선이고, 가치는 그 뒤 세 구간에서 나옵니다.
세 번째 구간, 즉 일상 운영이 길게 이어지는 시기가 담당자에게는 가장 깁니다. 이 시기의 일은 대개 반복되는 모양을 하고 있어서, 한 번 자동으로 돌려 두면 매 차수 되찾는 시간이 커집니다. 미이수자 독려처럼 매번 손이 가던 업무를 시스템에 넘기는 방법은 미이수자 자동 독려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맑은에듀의 운영 활용 단계 가이드가 겨냥하는 지점도 이 구간입니다.
미리캔버스 프로 계정 — 같은 방향의 두 번째
맑은에듀가 갑자기 나온 시도는 아닙니다. 맑은소프트는 고객사에 미리캔버스 프로 계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도구 계정을 솔루션 공급사가 왜 주느냐고 물으면, 답은 앞의 이야기와 같습니다.
과정을 열었으면 알려야 하고, 알리려면 배너와 안내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교육팀에 디자이너가 있는 조직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담당자가 직접 만들거나, 만들 여력이 없어 텍스트 공지로 대신합니다. 그 결과는 모집 저조로 돌아오고, 모집이 저조하면 시스템도 콘텐츠도 제값을 못 합니다. 도구 하나가 없어서 교육 운영 전체의 성과가 깎이는 구조인 셈입니다.
맑은에듀의 영상편집·마케팅 콘텐츠와 미리캔버스 프로 계정은 그래서 별개의 혜택이 아니라 한 짝입니다. 만드는 법을 배울 곳과 만들 도구를 함께 두는 쪽이, 둘 중 하나만 주는 것보다 실제로 만들어지는 결과물을 늘립니다.
다만 제공 대상 범위·기간·신청 절차 등 세부 조건은 이 글에서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조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므로, 적용 가능 여부는 고객지원 1666-3412(평일 10:00~17:00)으로 문의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런 제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까지입니다.
이미 고객사라면, 오늘 이렇게 시작하시면 됩니다
사이트가 열려도 열어 보지 않으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 한 번의 진입 순서를 적어 둡니다.
- 가입부터 해 둡니다. 맑은에듀에서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마칩니다. 필요해진 순간에 가입 절차부터 시작하면 대개 그날 안 봅니다.
- 지금 우리가 어느 단계인지 먼저 고릅니다. 오픈 준비 중이면 초기 설정, 운영 중이면 운영 활용부터 봅니다. 목차를 처음부터 훑지 않습니다.
- 막혀 있던 기능 하나를 정해 원포인트 강의로 확인합니다. "언젠가 정리해야지" 하고 미뤄 둔 기능이 대개 한두 개씩 있습니다. 그것부터 끝냅니다.
- 놓친 세미나를 다시보기로 채웁니다. 실시간 참석을 못 했던 회차가 있다면 다시보기에서 확인합니다.
- 팀에 공유합니다. 담당자가 여럿이면 각자 필요한 구간이 다릅니다. 마이페이지에 수강 이력이 남으므로, 누가 무엇을 봤는지 정리하기도 수월합니다.
이 순서대로 하면 첫날 30분 안에 "우리 팀이 여기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까지는 판단이 섭니다.
도입을 검토 중이라면 — 계약 이후에 따라오는 것
아직 고객사가 아닌 담당자에게 이 소식이 갖는 의미는 다릅니다. 제안서 비교 단계에서는 기능표가 눈에 들어오지만, 실제로 1년 뒤 담당자의 하루를 가르는 것은 막혔을 때 물어볼 곳이 있느냐입니다. 기능이 있는데 못 쓰는 상태와, 기능이 없는 상태는 담당자 입장에서 결과가 같습니다.
그래서 LMS를 비교하실 때 기능 목록 옆에 한 칸을 더 두시길 권합니다. 도입 이후 교육·가이드·문의 채널이 어떤 형태로 제공되는지, 그것이 계약에 포함되는지 별도 비용인지, 담당자가 바뀌었을 때 다시 배울 경로가 있는지입니다. 도입 검토 전반의 확인 순서는 LMS 도입 가이드에 단계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맑은소프트는 LMS를 개발·서비스해 온 16년 동안 누적 약 800개사의 교육 운영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한 것은, 잘 굴러가는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의 차이가 시스템 사양보다 담당자가 시스템을 얼마나 손에 익혔는가에서 갈린다는 점이었습니다. 맑은에듀는 그 차이를 공급사가 같이 떠맡겠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고객사의 성장이 곧 맑은소프트의 성장이라는 말은, 이런 자리에서 쓰이지 않으면 문구로만 남습니다.
이용 및 문의 안내 이미 맑은소프트 LMS를 쓰고 계신다면 — 맑은에듀(edu.malgnsoft.com)에서 회원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MS 사용 가이드·직무교육 콘텐츠·온라인 세미나 다시보기 모두 고객사 무료입니다. 계정 운영이나 미리캔버스 프로 계정 제공 조건은 고객지원 1666-3412(평일 10:00~17:00)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입을 검토 중이시라면 — 우리 조직의 교육 운영 방식과 대상 인원을 알려 주시면 구성과 도입 이후 지원 범위를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도입 상담은 맑은소프트 홈페이지 또는 1666-3412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